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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최악의 악’, 지창욱의 새로운 변신

by Lee긍정 2025.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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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최악의 악’은 강렬한 액션과 밀도 높은 서사로 주목받은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한 디즈니+ 오리지널 범죄 액션 느와르 드라마. 한-중-일 마약 카르텔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조직에 잠입한 경찰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창욱은 이번 작품에서 경찰과 범죄조직의 경계를 넘나드는 복합적인 캐릭터로 완벽한 변신을 선보였다.

본 글에서는 드라마의 주요 특징과 연출력,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을 중심으로 ‘최악의 악’이 대표하는 범죄드라마로 평가받는지를 살펴본다.

주요 정보
  • 제목: 최악의 악 (The Worst of Evil)
  • 장르: 범죄, 액션, 느와르
  • 플랫폼: 디즈니+
  • 시대 배경: 1990년대 서울
  • 주요 출연진: 지창욱, 위하준, 임세미, 김형서(비비) 등
  • 연출: 한동욱, 박근범
  • 공개 시기: 2023년 9월 27일 첫 공개 (12부작)

지창욱의 강렬한 변신, 캐릭터의 무게감

‘최악의 악’에서 지창욱은 단순한 선악 구도를 벗어나 내면의 갈등을 가진 형사 캐릭터를 연기한다. 경찰 신분으로 조직 내부에 잠입한 ‘박준모’는 정의와 생존 사이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는 인물이다. 지창욱은 이번 작품에서 기존의 로맨스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지고, 강렬하고 냉정한 얼굴로 돌아왔다. 눈빛 하나, 숨결 하나에도 긴장감이 느껴지며, 인간의 본성과 죄의식, 그리고 두려움이 섞인 복합적인 감정을 완벽히 표현했다. 특히 그가 보여주는 액션 연기는 단순히 화려한 장면이 아니라 캐릭터의 내면을 드러내는 장치로 작동한다. 한 장면 한 장면이 현실적인 긴장감을 주며, 실제로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대부분의 액션을 직접 소화했다는 점도 화제가 되었다. 지창욱의 연기는 ‘최악의 악’을 단순한 범죄 드라마가 아닌, 인간 심리극으로 끌어올린 핵심적인 요소로 평가받는다. 그의 연기는 시청자에게 "악은 어디서부터 시작되는가"라는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현실감 넘치는 연출, 긴장감을 만든 카메라워크

‘최악의 악’은 단순한 범죄 수사극이 아니다. 작품 전반에 흐르는 리얼리티와 세밀한 연출 덕분에 시청자들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느낀다. 감독은 불필요한 대사 대신 카메라의 움직임과 조명을 통해 인물의 감정을 전달한다. 좁은 골목, 어두운 창고, 숨 막히는 추격전 등은 실제 서울의 어두운 이면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며, 도시의 차가운 분위기와 인물의 내면을 교차시킨다. 특히 색감과 조명은 감정선을 표현하는 중요한 요소다. 차가운 회색빛 톤은 범죄 세계의 냉정함을, 붉은 조명은 위기와 분노의 순간을 시각적으로 강조한다. 또한 사운드 디자인도 압도적이다. 총성이 울릴 때의 잔향, 인물의 숨소리, 그리고 정적 속 긴장감은 모든 장면을 살아 움직이게 만든다. ‘최악의 악’은 단순한 액션물이 아니라, 감정과 연출의 완벽한 조합으로 완성된 드라마다. 긴장감이 끊이지 않으면서도 인물 간의 감정선이 세밀하게 맞물리며, 시청자에게 깊은 몰입을 선사한다.

범죄드라마의 새로운 기준, 몰입도 높은 서사

이 작품이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탄탄한 서사 구조와 인물 관계의 입체성이다. ‘최악의 악’은 선과 악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다. 모든 인물은 자신만의 이유와 상처를 지니고 있고, 정의를 내세운 인물조차 어딘가 결함을 드러낸다. 이러한 불완전함이 이야기의 리얼리티를 높인다. 시청자는 단순히 범죄를 해결하는 과정보다, 그 속에서 사람이 어떻게 변하고 타락하는가에 집중하게 된다. 또한 드라마는 권력과 인간성의 경계를 날카롭게 묘사한다. 범죄조직의 폭력성뿐만 아니라, 제도와 조직 속에서의 위선과 부패를 함께 드러내며, 사회적 메시지를 강하게 남긴다.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인물 간의 배신과 심리적 갈등이 폭발하며, 단순한 액션물 이상의 깊이를 보여준다. 시청자들은 매 회차마다 새로운 반전과 긴장 속에 빠져든다. 결국 ‘최악의 악’은 한국 범죄드라마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몰입감 있는 전개, 리얼한 연출, 배우들의 진심 어린 연기가 조화를 이루며 장르 드라마의 완성도를 보여준다.

 

‘최악의 악’은 단순한 범죄 스릴러가 아니다. 그것은 인간의 본성, 정의의 모호함, 그리고 생존 본능을 날카롭게 묘사한 심리극이다. 지창욱의 강렬한 연기와 감독의 치밀한 연출, 그리고 현실적인 서사가 결합되어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이 작품은 시청자에게 단순한 재미를 넘어, “악은 결국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라는 질문을 던진다. ‘최악의 악’은 2023년 한국 드라마의 수준을 새롭게 정의한, 진정한 범죄 스릴러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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